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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강은일, 6번 강제입원, 정신장애인입니다

강은일씨(33)는 늘 몸이 약했다.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 의사는 은일씨 부모에게 “아이를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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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에 대한 병에 대해 알아보며 여러가지 검색을 해보지만 

막상 조울증 상태에 계신분들의 인터뷰를 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병에 대해 오픈하는 것이 꺼려지는 탓도 있는것 같습니다. 

공감할 수 있는 기사가 있어 링크합니다. 

'33세 강은일, 6번 강제입원, 정신장애인입니다'  - 경향신문 이하늬 기자님의 기사입니다.  - 2019년 1월자 기사

| 경제적 어려움, 고립감, 실망 등이 겹쳐 발병
| “가장 필요한 것? 주변의 지지”

기사의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인데요. 

"이런 은일씨도 사회의 시선이 두려웠다. 지금도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수차례 강연을 하고 기록을 남겼는데도 그는 인터뷰 끝에 “실명은 괜찮지만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구가 별로 없는 은일씨의 취미는 걷기다. 하루 3만보 정도를 걷는다. “식물만 광합성을 하는 게 아니에요. 햇빛을 쬐면 세로토닌이 분비돼서 우울증에 도움이 돼요. 집에만 있는 당사자들이 있다면 이런 작은 취미라도 만들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일반 성인기준으로 보았을때 1만보는 7~8km 정도. 평상속도로 걸었을때 걸리는 시간은 1시간 20분입니다.

보수적으로 잡으면 3만보면 20km 정도입니다. 이에 걸리는 시간은 총 4시간. 하루에 수면시간을 8시간 잡았을때 남는 시간 16시간중 4시간을 걷는다 치면.. 깨어있는 시간의 1/4 의 시간을 걷는데 할애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공감이 가는것이 [조증]상태일때는 하루를 48시간처럼 쓰지만 우울증일때는 1시간이 하루처럼 느껴지고 막상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무가치하게 느껴지는 시간들이 수없이 펼쳐져있습니다. 정처없이 걷고 관심도 없는 단어들을 인터넷 검색창에 넣어보기도 하고 어차피 '산책'이 아닌 무의미한 '걷기'이기때문에 또 그 시간은 참 더딥니다.

분명 산책이 갖는 사전적인 의미인 '느긋한 기분으로 한가로이 거닒'은 아닙니다. 은일씨의 이야기대로 햇빛을 쬐어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시간들이 보다 생산적인 그 무엇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사실 그것말고는 달리 할일이 없다는 이유에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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